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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할 때 내가 본 레전드 전탐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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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파도가 높이 치고 황천인 상황에서 배멀미를 하면

전투정보실 같은 곳에서 화면을 봐야 하는 전탐병이나 전자전병이 많이 힘들어 한다.

안 그래도 파도가 높게 쳐서 멀미 나는데 밀폐된 격실에서 화면만 4시간을 보고 있어야 하니...

그 날은 이제 황천이 떴는데... 대략 파고가 3m 이상 뜬 날이었음.

나는 당시 갑판 짬의 상징인 문자정보망 운용수라 전투정보실 안에서 항해 당직을 서고 있었음.

새벽 미들당직(00:00~04:00)이라 다들 피곤함을 달래려고 적당히 담소를 나누고 있었는데

갑자기 전탐병이 화장실을 다녀오겠다 하더라고

그래서 당시 전탐 선임하사(중사)가 레이더를 비우고 화장실을 가? 하면서 wwe를 걸었음

근데 전탐병이 봉지를 하나 꺼내더니

"토했습니다." 하더라고

진짜 그 날 전투정보실에 전탐사 2명, 문자정보망 운용수 2명, 전자전병까지 5명이 있었는데

5명이 아무도 전탐병이 봉지에 토하는 걸 눈치채지 못했음.

그정도로 조용하게 봉지에 토했더라......

배멀미 난다고 미리 봉투 챙겨서 당직 서러 온 것도 신기했고

거기서 레이더 끝까지 보면서 조용하게 토한 것도 진짜 신기했음

군생활 2년 동안 본 애 중에 걔가 제일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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