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일본의 한 예능에서 어느 한 여성이 훌라춤을 선보인다
작은 얼굴, 시원하게 뻗은 팔다리
구릿빛으로 그을린 이국적인 피부
동양인 같으면서도 서양인 같은 신비한 외모
청순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색기있는 미소
아이 같은 순박한 미소 아래로 보여지는 엄청난 몸매
일본 최초의 그라비아 아이돌 아그네스 럼(라무)의 등장이었다




아그네스 럼은 1956년 동남아 화교 출신 이민자 아버지와 하와이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974년 아그네스는 미스USA의 하와이 대표로 선발 되었으나 나이 제한으로 인하여 자격을 박탈 당한다
그 이후 일본의 영상 관계자에게 스카우트 되어 일본에서 모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아그네스의 등장은 일본 열도에 어마어마한 열풍을 가져왔다
그녀의 등장 이전까지만 해도 일본은 여성 신체 노출에 대한 거부감이 있던 시기였지만
아그네스 럼을 계기로 그라비아 모델이 주류 연예인이 되는 일이 생겨났고
이후 유명인들의 비키니 화보들이 일본내에서 우후죽순 발매되기 시작했다
그렇기에 아그네스 럼을 일본 최초의 그라비아 아이돌로 평한다

아그네스는 70년대초부터 80년대초반까지 일본에서 도요타, 아사히, 코카콜라 등 굵직한 광고를 모조리 찍으며 엄청난 인기를 누린다
그전에는 이런 그라비아를 통한 성공모델이 없었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끈 케이스였기 때문에 80년대 이후 일본 연예계에도 지대하게 영향을 끼쳤다
그야말로 원조 국민 여동생 수준
하지만 큰 욕심이 없었는지 하와이에서 살다가 일이 있으면 일본으로 가는 식으로 활동을 했다
게다가 외국인이었고 본인도 활동에 적극적인 편이 아니어서 전성기는 짧은 편이었다
특히 일본어를 거의 할 수 없었기 때문에 활동에 제약이 심했다는 점도 짧은 전성기에 한몫을 했다
1983년을 끝으로 은퇴
이후 고향 하와이에서 고등학교 선배와 결혼을 하는 순애보를 보이고 현재까지 잘 살고 있다는 후일담
비율이 엄청나게 좋아서 장신으로 보이지만 실제 키는 156cm정도의 단신이라고 한다
참고로

이 캐릭터(라무)의 모티브이다
럼을 일본식으로 읽으면 라무가 된다
엄청난 비주얼
짧고 굵은 전성기
소꼽친구와의 순애보
최초의 그라비아 아이돌
인기 애니 캐릭터의 모티브
등등의 이유로 현재까지도 일본에서 사랑을 받는 원조 아이돌이라고 할 수 있다

찍찍이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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