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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필멸자여 공물을 바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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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제의 시간이다! 순수한 어린 것을 바치거라!"

"위대한 존재시여! 즉시 준비하겠나이다!"

"좋구나! 이 몸의 끝없는 허기를 채울 진미를 준비하거라!"

"이 순수하고 어린 존재를 바치나니 당신의 끝없는 허기가 진정되기를..."

"동작그만!!! 뭐야!!! 그 어린아이는 뭔데!"

"산제물입니다만..."

"아니 누가 어린아이를 산제물로 바치래? 너도 나랑 말좀 섞더니 미쳐버린거야?"

"위대한 존재시여! 당신의 뜻을 이해하지 못한 저의 무지를 용서하소서!"

"그래. 그래. 용서하고 말고. 자 이제 나의 끝없는 허기를 채울 진미를..."

"저 또한 무한한 힘과 우주의 모든 진리를 품은 당신 앞에서는 순수한 어린 존재라는것을 망각하고 있었나이다! 저 자신을 당신에게 바치-"

"동작그만!!! 칼 내려놔! 내려놔!! 이 미친새기야!"

"하지만 위대한 존재시여! 그렇다면 당신께서 말씀하시는 순수한 어린것은... 알겠습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당장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래. 이제 알아들었구나. 졸라 배고프지만 좀 기다려볼게."

"혼기에 이르렀으나 아직 반려를 맞이하지 않은 처녀를 말씀하시는게 맞죠!"

"동작그만!!!"

"위대한 존재시여! 순수한 어린 것이 무엇인지 저의 유한하고 덧없는 지식으로는 깨닫기 힘듭니다!"

"아기돼지 통구이! 영계백숙! 많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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