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호실적’에도 고민 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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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카지노 운영업체인 파라다이스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 파라다이스
호텔·카지노 운영업체인 파라다이스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엔데믹 전환으로 업황이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다만 작년 4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며 아쉬움을 샀다.
◇ 지난해 매출·영업이익 사상 최대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9,942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69.2%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1299.9% 증가한 1,4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순이익은 847억원으로 전년 보다 435.5% 늘었다.
이는 주력인 카지노 및 호텔 사업 매출이 호조세를 보인 영향이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실적에 대해 “일본 및 마일리지 고객 증가 등으로 카지노 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한데다 해외 여행객 증가로 인한 호텔 부문 매출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는 카지노, 호텔, 복합리조트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곳이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부터 2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냈지만 2022년부터 일상회복이 시작되고 막혔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실적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 파라다이스는 2022년 10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지난해엔 큰 폭의 이익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작년 4분기 실적은 아쉬움을 샀다. 매출은 2,4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5.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뒷걸음질 쳤다. 파라다이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1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2% 줄었다. 순이익은 적자가 지속됐다. 4분기 손손실은 57억원으로 전년 동기(-16억원) 대비 확대됐다.
이러한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15일 리포트를 통해 “4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342억원)를 크게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드랍액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1조6,700억원을, 홀드율은 0.2%p(퍼센트포인트) 증가한 10.0%를 기록했다. 호텔 부문인 파라다이스씨티의 객실가동율(OCC)은 전년 보다 5.6%p 증가한 77.5%를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기록했다.
◇ 4분기 실적은 어닝쇼크… 올해 시장 경쟁 심화 우려
다만 추가 상여금 및 비용 발생 여파로 전체 실적은 뒷걸음질쳤다. 이에 대해 이기훈 연구원은 “사상 최대 실적에 따라 추가 상여금(약 150억원 내외)이 반영된 데다 콤프 및 프로모션 비용이 예상보다 50억원 정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하나나증권은 파라다이스의 4분기 실적 부진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5% 내린 1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카지노업계는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16일 리포트를 통해 카지노업황에 대해 속도는 느리지만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 이후 외국인 카지노 방문객 수 및 드롭액 지표 개선세가 확인되고 있다”며 “다만 중국 내 VIP게임 관련 비우호적 센티먼트 영향으로 하이롤러가 아닌 매스 중심의 회복세가 주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그는 실적 개선 속도는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카지노 산업 전반의 주가 흐름도 부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파라다이스 주가는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8월까지 상승세를 보이다가 이후 약세로 돌아섰다. 올해 들어서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른 카지노 관련 종목도 최근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더딘 중국 VIP 수요 회복 흐름과 신규 사업자 진입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달 3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내 외국인 카지노가 문을 열었다. 이는 2005년 이후 19년 만에 신규 허가를 통해 개장한 외국인 카지노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카지노는 면적만 2만4,000㎡에 달하며 150개 이상의 게임 테이블과 슬롯머신 390대 등을 보유했다. 부대시설로는 아레나급 공연장 및 5성급 호텔, 워터파크 및 쇼핑몰 등이 마련돼 있다.
이화정 연구원은 “초대형 카지노 복합리조트의 개장인 만큼, 일시적으로는 개장 프리미엄으로 인한 방문객 쏠림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가장 인접한 카지노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의 경우, 단기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불어, 비카지노 부문인 호텔의 경우 즉각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인스파이어 리조트 내 호텔의 ADR(평균객실료)은 파라다이스의 50~60%에 불과하다”며 “이에 파라다이스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고객을 뺏기거나, 울며 겨자먹기식의 프로모션으로 ADR을 낮추어야 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신규 사업자 진입에 따른 낙수 효과가 있을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인스파이어의 경우 모회사가 미국 카지노 기업이기에, 이들이 마케팅에 강점을 가진 고객군과 기존 국내 카지노 사업자들이 보유한 고객군 사이에 차별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즉, 완전히 새로운 고객 군이 국내 카지노로 유입, 산업 파이 자체가 커질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파라다이스에 대해 “인스파이어 개장에 따른 단기적 타격은 불가피하겠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카지노·비카지노 양쪽에서 낙수효과 기대해볼 만한 사업자”라며 “파라다이스시티를 활용한 관광상품 출시가 가능해 중국 단체관광객 모객에 유리하고, 차별화된 일본 마케팅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강점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연 파라다이스가 올해 신규 사업자와의 경쟁에서 시장 입지를 사수하며 성장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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