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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연명 '강원랜드 앵벌이' 출입 차단해야"

온정 vs 단절…‘사북 전당사 피살 사건’으로 병폐 드러나 도박중독자 아닌 범죄 생태계 구성원…고객 피해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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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원랜드 인근 '사북 전당사 50대 여주인 피살 사건'을 계기로 앵벌이(카지노 노숙자)애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사건은 강원랜드 주변에 뿌리내린 ‘카지노 앵벌이’ 생태계가 어떤 폭력적 결말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비극적인 단면이다.


카지노 개장 이후 늘 그림자처럼 존재해 온 앵벌이는 이제 더 이상 ‘불쌍한 노숙자’의 이미지로 포장할 수 없다.


매일 오전 10시 카지노 입장을 위해 강원랜드 카지노 입구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하루 20시간 영업과 수요, 공급의 균형이 머너진 탓에 자리매매와 대리베팅이 지속되고 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현장 고객들에 따르면 최근 들어 이들은 좌석 브로커, 대리 베팅 알바, 온라인 도박 연결책으로 조직화·다단계화되고 있으며, 강원랜드 내부 질서를 뒤흔드는 주요 교란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피살된 여성 A씨는 일명 ‘사채’와 앵벌이 조직을 활용한 온라인 도박 공유 시스템을 통해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인 동시에 ‘작은 카지노’를 운영한 셈이다. 이 구조 속에서 일부 앵벌이들은 돈을 갈취하고 위협하는 가해자로 돌변했다.


문제는 이런 지하 생태계가 사랑의 도시락, 무료 목욕 티켓, 간식 나눔 같은 복지 프로그램의 울타리 속에서 은밀히 번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선의로 시작된 복지가 ‘생존 조건’을 만들어주며 오히려 앵벌이들의 고한·사북 상주를 유도하는 미끼가 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현재 고한사북에 상주하는 앵벌이는 약 350명 가량으로 추산되며, 일부는 식당·대리운전·공사장 노동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지만, 다수는 도박판을 기웃거리며 자릿값 브로커, 슬롯 대기자, 불법 사금융 삐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가장 먼저 해치는 대상은 일반 이용객이다. 강원랜드 슬롯머신은 총 1360대, 테이블 게임은 200개. 그러나 하루 평균 7000명에 달하는 방문객과 비교하면 실제 플레이 가능한 자리는 2000석 남짓에 불과하다.


좌석 부족은 곧 ‘자릿값 시장’을 만들었고, 이를 앵벌이와 브로커가 지배하기 시작했다.


좌석 추첨을 위한 ARS 번호는 건당 10만 원 이상에 거래되고, 잭팟 가능성이 있는 슬롯머신엔 대리 베팅 앵벌이가 투입된다. 특정 슬롯에 줄지어 앉은 앵벌이 무리는 더 이상 숨겨진 풍경이 아니다. 게임의 공정성은 무너지고 신뢰도는 바닥을 친다.


이처럼 앵벌이는 단순한 중독자의 문제가 아닌 고객 권익 침해, 불법 도박 확산, 카지노 질서 파괴로 이어지는 구조적 병폐다.


강원랜드는 출입 제한과 CCTV 감시, 일시 단속 등을 반복하고 있으나 이는 땜질 처방일 뿐이다. 근본적인 구조 개편과 법적 제재 없이는 이 생태계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사회복지사 K씨는 “장기 체류 앵벌이 중 일부는 기초생활수급 자격이 있다”며 “이들의 주민등록을 이전시켜 복지 체계에 편입시키고, 도박장과는 완전히 단절시키는 강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신체적·정신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이들에겐 지역 일자리 프로그램과 연계해 재활 기회를 주되, 조건부로 카지노 출입을 영구 차단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한국게이밍전문인협회 관계자는 “마카오는 앵벌이로 적발된 자에 대해 도시 전체에서 추방하는 제도를 운영한다”며 “우리도 단순 훈계나 상담이 아닌 사법 처리와 출입금지 명단 관리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강원랜드가 ‘치유’라는 명목 아래 앵벌이 문제를 포장하거나 방관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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