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2달 연속 매출 선두…1위 굳힐까
카지노 성장세 이어져…3Q 매출 34.2%↑, 영업이익 138.9%↑ 차입금 줄이고 현금 늘어…10월 카지노 매출 504억, 2달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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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이 7월에 이어 9~10월에도 국내 외국인 고객 전용 카지노 단일 사업장 기준 2개월 연속 최대 매출을 냈다. 롯데관광개발은 카지노 매출액 확대로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서고 그 덕에 영업레버리지 효과도 극대화, 외형과 내실을 모두 잡았다. 재무구조 역시 빠르게 안정화되는 흐름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롯데관광개발의 카지노 부문 매출이 4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3분기 연결기준 전년 동기 대비 34.2% 확대된 1867억원의 매출을 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530억원으로 같은 기간 138.9% 급증했다. 지난해 1분기 87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뒤 7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 역시 28.4%로 12.4%포인트(p) 상승했다. 올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봐도 매출은 작년보다 29% 늘어난 4663억원, 영업이익은 991억원으로 16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1.1%p(10.2→21.3%) 오른 것으로 확인된다.
실적 상승의 핵심은 주력사업인 카지노 부문(제주 드림타워 카지노)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덕이다. 카지노 부문의 3분기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은 13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4% 늘었다. 직전 최고치였던 지난 2분기(1100억원) 대비로는 26.6% 증가했다. 3분기 카지노 이용객 수도 17만2783명으로 지난 2분기(14만8475명) 대비 16.4% 이상 늘어났으며,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도 1분기 만에 26.9% 증가한 84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드림타워 카지노가 외국인 고객 대상 단일 카지노 가운데 7월과 9월 최대 매출을 올렸던 것과 무관치 않다. 7월의 경우 매출액이 43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1% 늘었다. 8월은 30.5% 증가한 430억원, 9월은 86.3% 급증한 50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경쟁사인 파라다이스 시티(인천 영종도 소재)도 ▲7월 403억원 ▲8월 453억원 ▲9월 314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7월과 9월엔 드림타워 카지노의 매출이 우세했다. 지난해 2월 같은 인천 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개장하며, 외국인 대상 카지노가 늘어나 경쟁이 심화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10월에도 50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월 대비 108.4%나 성장했다. 파라다이스시티 역시 같은 기간 56.3% 증가한 434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70억원 가량 차이가 났다. 다만, 파라다이스는 영종도 외에도 워커힐(서울), 제주, 부산에도 카지노 사업장을 보유 중이라 전체 카지노 매출은 롯데관광개발을 앞서는 상태다.
그랜드코리아레저(GKL)도 강남과 드래곤시티(용산), 그리고 부산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규모면에서는 롯데관광개발, 파라다이스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매출 규모가 가장 큰 강남 사업장의 3분기 월 평균 매출액은 167억원에 머물렀다.
시장에서는 롯데관광개발의 카지노 부문 3분기 누적 매출액이 333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2943억원)을 뛰어 넘으면서 올해 4000억원을 충분히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통상적으로 카지노 사업의 경우 매출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이 급격히 늘어나는 사업구조라 수익성 측면에서도 큰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 레버리지란 고정비가 영업이익 증가에 지렛대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영업 레버리지가 큰 사업의 경우 매출이 늘어날 때 영업비용이 상대적으로 덜 증가나면서 영업이익 증가폭이 매출 성장폭보다 커진다. 영업비용 중 고정비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롯데관광개발의 곳간도 불어나고 있다. 올 3분기 말 기준 보유 현금(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은 1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나 늘었다. 총 차입금(리스부채 제외) 역시 3.6%(9828억→9470억원) 줄어들며 재무건전성을 제고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선 카지노 매출의 대부분이 영업이익으로 전환되는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 됐다”며 “드림타워 카지노는 롯데관광개발이 카지노와 호텔, 식음시설 쇼핑몰 등을 모두 소유하고 있어 막대한 임차료와 콤프 비용을 치러야 하는 다른 카지노와 달리 고정비 부담이 낮아 수익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연속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고 4분기부터 해외 전환사채 상환효과가 실적에 그대로 반영되는 만큼, 연간 순이익 흑자전환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실제 현금지출이 없는 연 880억원 수준의 감가상각비용까지 감안하면 향후 여유자금은 빠르게 축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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