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특수 맞은 복합리조트, ‘한일령' 반사수혜 업고 고성장 도약
"일본 대신 한국 간다" 中 '한일령' 반사이익... 카지노 리조트, 춘절 '풀부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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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신 한국 간다" 中 '한일령' 반사이익... 카지노 리조트, 춘절 '풀부킹'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2월 15~23일)을 맞아 국내 복합리조트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계가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다. 중국 정부의 일본 여행 제한 조치인 이른바 '한일령(限日令)'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유커)의 발길이 한국으로 쏠리면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춘절 기간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약 19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중국 정부가 최근 중·일 갈등을 이유로 일본행 여객 편수를 50%가량 축소하고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한 데 따른 '반사 수혜'로 분석된다.
인천·제주 객실 '동났다'... 인스파이어·파라다이스 만실 행진
이러한 수요 급증은 즉각적인 객실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인천 영종도의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춘절 기간 객실 점유율 95% 이상을 기록했으며, 파라다이스시티 역시 연일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제주의 열기는 더 뜨겁다.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1,600개 객실 중 하루 최대 1,590실이 예약되며 사실상 전 객실이 매진됐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1월 카지노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56.7% 급증하며 제주 전체 외국인 증가율(16.4%)을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단순 특수 아니다... '수익성 개선' 구조적 성장 진입
업계는 이번 호황이 단순한 계절적 성수기를 넘어섰다고 평가한다. VIP 고객뿐만 아니라 매스(Mass, 대중 고객) 비중이 확대되면서 카지노의 승률 지표인 홀드율(Hold Rate)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파라다이스는 사상 최초로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시장 지배력을 입증했다. 특정 국적에 의존하던 과거와 달리 기타 국적 VIP(+15.7%)와 매스 고객(+24.6%)을 동시에 늘리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롯데관광개발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 1,433억 원, 당기순이익 371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 고정비 부담을 털어내고 본격적인 이익 구간에 진입했다.
한편, 파라다이스는 오는 3월 인천 하얏트 호텔 인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며, 인스파이어 역시 VIP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어 국내 카지노 업계의 실적 고공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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