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현 금정구청장 ‘카지노’ 논란...국민의힘 윤리위는 ‘장기침묵’ 중
롯데자이언츠 도박 논란에 즉각 징계·경찰수사...“대비된다” 반응 지방선거 악영향 우려·징계 형평성 논란·정당 신뢰도 하락 등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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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논란’으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 제소된 윤일현 금정구청장의 윤리위 결과가 수개월째 나오지 않고 있어 지역 정가에서는 정당의 빠른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롯데자이언츠 선수 4명이 최근 대만 전지훈련 기간 도박장 출입 논란으로 징계와 경찰 수사를 받았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규정이 있다면 판단도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윤 구청장의 사안이 재조명되고 있다.
윤 구청장은 지난해 여름휴가 중 해외 카지노를 출입한 건 등으로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윤리위에 제소됐다. 당시 윤 구청장은 “호텔에서 잠이 안 와 잠시 앉아서 (게임을) 했던 것”이라면서도 “그걸(카지노) 목적으로 (휴가를) 간 것은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
문제는 정당이 자체 규정을 갖고 있으면서도 빠른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국민의힘 윤리위 규정 제22조(사행행위·유흥·골프 등의 제한)에 따르면 당원은 도박이나 내기 골프 등 사행행위를 해선 안 된다고 규정돼 있다.
이에 지역에서는 정당의 미온적 태도로 인해 다가올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및 금정구 당협위원장인 백종헌 의원이 아직 어떤 방식으로 구청장 후보를 가려낼지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윤일현=카지노 구청장’이라는 인식이 퍼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과거 소속 인사들의 논란에 대해 윤리위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거나 징계 수위를 공개한 사례가 있었던 반면, 이번 사안은 결론이 계속 늦어지면서 기준이 흔들린다는 인상을 준다는 것이다. 지난해 조병길 사상구청장 이해충돌 논란이 일었을 때 윤리위는 신속히 ‘제명’ 절차를 밟았다.
이처럼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윤 구청장에 대한 정당 윤리위의 판단이 늦어질수록 정당 신뢰도는 줄어드는 반면 비판의 목소리는 계속 커져갈 전망이다. 이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스포츠 구단도 경찰 조사 등 즉각 조치가 이뤄지는데 공당이 수개월째 침묵한다면 누가 정당의 자기정화를 믿겠느냐”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시민단체는 윤 구청장을 도박 및 상습도박 혐의로 부산지방경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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