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방한 줄어드나...중동 전쟁 위기에 의료관광·카지노 '긴장'
[미·이스라엘, 이란 공격]'고부가 관광객' 방한 위축에 의료관광·VIP 수요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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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긴장 고조에 '오일머니' 끊길라... K-카지노 중동 VIP 유치 비상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여행 심리가 얼어붙을 경우, 카지노와 의료 관광을 목적으로 방한하던 중동 지역 '큰손' VIP 고객들의 발길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일 관광 및 카지노 업계에 따르면, 중동 관광객은 국내 인바운드 시장에서 체류 기간이 길고 1인당 소비액이 압도적으로 높은 최상위 고부가가치 고객층으로 분류된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을 찾은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관광객은 약 4만 9,59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이들의 1인당 평균 소비지출액은 4,454달러(약 647만 원)에 달한다. 이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 평균(1,877달러)을 137.3% 상회하는 수치다.
의료 관광과 연계된 장기 체류... 카지노 '드롭액' 타격 우려
중동 VIP 고객들은 주로 강남권 특급호텔이나 레지던스에 장기 투숙하며 미용 의료, 건강검진 등의 일정과 함께 카지노 VIP 영업장을 이용하는 패턴을 보인다. 단순 방문객 수 자체는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시장에 비해 적지만, 1인당 게임에 베팅하는 총금액을 의미하는 '드롭액(Drop Amount)' 규모가 워낙 커 카지노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항공 운임 상승과 심리 위축... 장기화 시 산업 전반 부담
여행 및 숙박 업계 역시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료기관 예약 일정에 맞춰 최소 일주일 이상 체류하는 고소득층의 특성상,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으면 대체 여행지나 인근 안전 지역으로 수요가 분산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아시아권 매스(Mass) 및 VIP 고객 유치 호조로 실적 상승세를 타던 국내 복합리조트와 카지노 업계가 이번 중동발 지정학적 악재를 어떻게 방어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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